매일신문

"쑥 채취 간다" 60대 나흘째 행방불명

쑥을 채취하러 집을 나간 60대 노인이 나흘이 지나도록 귀가하지 않아 경찰과 행정기관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봉화군에 따르면 이달 5일 오전 9시쯤 봉화군 석포면 석포2리에 사는 김모(60) 씨가 쑥을 채취하러 나간다며 이 마을 주민 이모(69) 씨의 오토바이를 타고 석포면 석개재 인근 야산에 내려 입산 한 뒤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것.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주소방서 봉화119안전센터와 경찰, 군청 공무원, 마을 주민, 강원도 삼척 민간 산악구조대원 등 150여 명은 악천후 속에서 사흘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달 5일 김 씨를 석포면 석개재까지 태워줬던 이 씨가 실종된 김 씨를 찾아 나섰다 연락이 두절돼 가족들의 애를 태우다 다음날인 6일 탈진 상태로 되돌아 왔고 6일 오후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공무원 4명이 태풍 '말로' 때문에 산속에 고립돼 하루 밤을 보내는 등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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