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의 특허제품과 신기술이 조달청 우수조달물품으로 선정됐다.
조달청은 ㈜씨엠테크, ㈜한동알앤씨 등 지역 2개사의 제품 등 모두 43개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했다.
조달청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우수조달물품은 총 111개 제품을 대상으로 변리사·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의 기술심사 등을 거쳐 선정됐다는 것.
씨엠테크(대표 민흥식·대구 달서구)의 '전기순간온수기'는 기존 전기온수기가 물을 틀고 15초 이상 기다려야 온수가 나오던 것을 평판형 세라믹히터를 가열장치로 적용해 온수가 나오는 시간을 2초 이내로 줄인 우수 특허제품이다. 또 과온 및 과열에 대한 이중 안전 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별도의 온수저장탱크가 없어도 필요한 순간에 설정한 온도로 신속하게 온수를 공급하며, 부식이나 감전의 위험이 없는 전기 절감형 제품이다.
한동알앤씨(대표 천기화·경북 포항)의 '상온재생 아스팔트 콘크리트 배합물(리바콘)'은 기존의 가열 아스콘에 비해 골재와 아스팔트에 가열 없이도 아스콘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조달청은 1996년부터 중소·벤처기업이 생산한 신기술 및 우수품질 인증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해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천718개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유효한 제품은 970개이고, 1천748개 제품은 유효기간이 끝났다.
조달청은 공공기관을 통해 총 5조2천800억원 규모로 우수조달물품을 공급했으며, 지난해는 공급액이 1조1천486억원에 달했고, 올해에는 1조3천억원을 목표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지순구 대구지방조달청장은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지역업체가 공공조달시장에서 대우받고, 품질과 기술경쟁을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기술제품 구매예고제와 품질강화시책을 도입해 우수조달물품을 명품 중의 명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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