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페인 국교수립 60주년 기념 플라멩코 공연이 15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 '로하스 & 로드리게스의 상그레 플라멩카' 공연. 관객들은 90분간 현란한 스페인의 열정 속으로 빠져든다. 전 세계 언론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고의 플라멩코 아티스트를 본 것은 특권이었다"(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플라멩코는 화려한 발놀림의 열정이 있는 드라마다"(영국 더 타임즈), "플라멩코, 전통적이고 새로우며 놀랍다"(미국 보스턴 글로브).
1996년 전통적인 플라멩코를 바탕으로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플라멩코 댄스를 선사하겠다는 목표로 창단된 무용단 '누에보 발레 에스파뇰'. 이들은 이후 스페인에서 최고 플라멩코 및 스페인 무용단상, 빌라드 마드리드 최고 무용상 등 스페인 내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며 명성을 쌓았다. 이번 공연에는 이 무용단 11명(남 6, 여 5)과 음악을 담당하는 8명(가수 2, 기타 2,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퍼쿠션) 등 19명이 나선다.
무용단의 설립자 겸 안무가, 그리고 주역 무용수인 앙헬 로하스와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는 스페인 플라멩코 안무자 콘테스트 1위, 스페인 공연소사이어티 플라멩코 댄스 음악 부문 1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스페인의 최고 무용수로 명성을 쌓았다. 실력과 젊고 잘생긴 외모가 어우러진 인기 절정의 세계적인 무용수이다. 이들은 특히 뮤지컬 '돈주앙'에서 화려하고도 절도 있는 플라멩코 댄스를 안무한 안무가로 유명하다.
이 두 명의 걸출한 플라멩코 무용수가 플라멩코의 전통적 예술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창조한 열정적인 작품이 바로 '상그레 플라멩카'다. 1997년 초연된 작품으로 전통적 플라멩코를 초월해 클래식과 현대 스페인 무용까지 흡수하는 다양한 플라멩코의 진화를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 남부 안델루시아 지역 집시의 피 속에 흐르는 뜨거운 열정과 자유로운 정신, 투우사의 용맹한 모습, 매혹적인 무희를 표현한 작품이다. 집시들의 영혼을 태우는 몸짓인 플라멩코의 춤 동작은 관객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고 집시의 애절한 노래와 기타 연주는 감정의 폭발을 느끼게 하면서 관객들을 특유의 마력으로 사로잡아 전율의 순간을 맞게 할 것이다.
때론 듀엣으로, 때론 솔로로, 또 군무(群舞)로, 남녀 무용수가 뿜어내는 춤은 대표적인 플라멩코 춤사위들을 보여주고 이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의상들은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수놓는다. 더불어, 8명의 플라멩코 가수와 연주자의 노래와 음악은 깊고도 애잔한 플라멩코의 진수를 느끼게 할 것이다. 053)668-1530.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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