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잡혔던 뺑소니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 11시간 넘게 도피하다 경찰이 다시 잡아들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8일 오후 뺑소니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A(37)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었다. 경찰은 A씨에게 수갑을 채웠지만 한쪽 손에만 채운 채 조사를 하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 45분 교통사고조사실 밖에서 담배를 피우다 도망쳤다.
이후 경찰은 11시간 동안 A씨의 행방을 쫓다 9일 오전 6시 20분쯤 A씨를 광주에서 다시 검거했다. A씨는 구미를 거쳐 광주까지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대질 조사에서 A씨가 뺑소니 운전자가 아님이 판명된 상태였는데 갑작스레 달아났다"며 "조사가 끝나면 돌려보낼 피의자였고, 인권 침해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한쪽 손에만 수갑을 채웠다"고 해명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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