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늙고 병든 몸 내부 청소기, 야생초의 세계

MBC스페셜 '자연밥상, 보약밥상Ⅱ' 10일 오후 10시 55분

MBC스페셜 '자연밥상, 보약밥상Ⅱ:몸이 맑아지는 자연밥상' 편이 10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된다.

내 몸이 맑아지는 밥상은 무엇일까? 답은 만병의 근원인 노화 혈관을 청소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혈전과 노폐물로 탁해진 우리 몸을 맑게 하는 밥상은 무엇일까? 산, 들, 바다가 챙겨주는 제철 먹을거리야말로 최고의 천연 보약이다.

30년 세월을 야생초만 찾아 온 산야를 누비고 다닌 권정연 씨. 그녀는 철마다 산과 들에 나는 야생초의 잎, 뿌리, 꽃, 열매 등으로 밥상을 꾸린다. 쓸모없다고 미움 받던 잡풀도 정연 씨의 손을 거치면 훌륭한 음식으로 재탄생한다. 정연 씨가 특히 사랑하는 것은 가시가 많고, 번식력이 강해 농사꾼들의 회피 대상 1호였던 '환삼덩굴'과 '엉겅퀴'. 이러한 가시식물들이야말로 체내 구석구석의 독소들을 깨부수고 끌어내려 몸을 맑게 하는 일등공신이라는 것.

야생초들의 보고 지리산. 맑고 깨끗한 자연이 길러낸 야생초들은 그대로가 '생약'이고, 그 풀들로 차린 밥상은 보약이다. 도시에서 병을 얻고 지리산에서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 지리산에 정착해 살았던 원주민들의 건강은 어떨까? 연령대는 60~80대. 한평생 일을 너무 많이 해 뼈 통증을 호소하는 것 말고는 다른 혈관계 질환이나 성인병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의 밥상에는 지리산에서 채집한 푸성귀 위주의 나물 반찬이 전부. 그저 자연이 주는, 주변에서 나는 풀로 차린 밥상이 그들의 평생 건강을 지켜 준 셈이다. 지난 2월 19일 Ⅰ부에 이어 Ⅱ부에서도 고두심 씨가 '자연밥상' 지킴이로 나섰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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