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등으로 인해 자궁이나 난소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은 여성을 '빈궁마마'라고 부른다. 요즘 고령화 사회로 인해 '빈궁마마'에 등극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선진국에서 흔히 발생하는 직장 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직장암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흔한 질환으로 되었다.
직장 수술이나 자궁절제술을 받은 뒤 배뇨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해부학적 구조의 문제이다. 직장이나 자궁과 인접한 부위에는 오줌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방광과 요도가 있다. 직장이나 자궁 수술 시 견인하는 과정에서 방광이나 요도에 영향을 미쳐 배뇨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나 골반 수술 후 발생하는 방광 요도 장애의 발생 빈도는 전향적인 연구가 많지 않아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직장이나 자궁 수술 전 배뇨장애 증상이 있으면 요역동학적 검사를 비롯해 정밀 검사를 해서 수술 후 방광과 요도 기능 이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있는 지 미리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특별한 병력 없이도 중년 이상의 여성은 기침 등을 할 때 소변이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복압성 요실금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 중 일부는 요실금 수술을 고려해야 하며, 수술은 90% 이상 호전의 결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골반 수술 특히 자궁암 수술이나 직장암 수술 후 발생하는 요실금 수술을 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자궁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은 뒤에는 더 신중해야 한다.
자궁암 수술 뒤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는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조직이 변성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은 조직의 괴사나 유착, 부종의 문제로 요실금 수술 결과가 좋지 않다.
따라서 자궁암 수술을 받은 경우는 요실금 수술을 할 때 정밀 진단과정을 거친 후 신중하게 수술법을 결정하는 게 좋다.
정 희 창 영남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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