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7일 스쿨폴리스 발대식을 가지고 운영에 들어갔다. 스쿨폴리스(school police)는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학교 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직 경찰 등 전문 인력을 학교에 상시 배치해 관련 업무를 전담하게 하는 제도로, 군단위 자치단체의 주도로 지역내 전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운영에 착수한 것은 칠곡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칠곡군에 따르면 초등학교 21개교와 중학교 10개교 등 31개 학교를 대상으로 2~4명의 전임 스쿨폴리스를 지원하며, 각 학교별 1명의 선임 스쿨폴리스 30명과 일자리사업 참여자 43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각급 단체와 개인의 자원봉사자들도 참여시켜 취약지역이나 우범지역의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칠곡군은 이와함께 스쿨폴리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조끼와 모자·안내봉은 물론 호각과 채증 카메라 등 안전보호 및 지도장비를 지원하고 전원 상해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 이 같은 스쿨폴리스제도는 지난 7월 새 군수 취임 이후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지금까지 기관단체장과 군 의회, 각급 학교장, 자원봉사단체장과의 간담회를 거쳐 7일 출범하게 된 것. '주민이 행복한 칠곡'을 만들기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가 '자식 학교 보내고 걱정하지 않는 일'이라는 점에서 스쿨폴리스 운영이 시발점이 된 것이다.
장세호 칠곡군수는 "외국의 경우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주 등 여러나라에서 스쿨폴리스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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