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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미영 양 돕기 손길 이어져

김항곤 군수와 김기진 신부가 미영 양 가족을 격려하고 있다.
김항곤 군수와 김기진 신부가 미영 양 가족을 격려하고 있다.

생활이 곤란해 일곱 식구가 뿔뿔이 흩어져 생활하고 있는 미영(가명·10·성주군 초전면) 양 가족(본지 8월 18일자 8면 보도)을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항곤 성주군 군수와 카리타스 성주복지센터 김기진 신부는 이달 3일 미영 양 집을 방문, 매일신문 '이웃사랑'을 통해 모금된 성금 1천700여만 원과 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된 위문금, 쌀, 라면 등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달 말 저소득장애인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연계해 집 마당에 판넬조립식 방 한칸(12㎡)을 마련, 열악한 주거문제를 해결했다.

이날 뜻하지 않은 큰 선물을 받은 미영 양 아버지 이정수(가명·47) 씨는 "이런 큰 도움을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일곱 식구가 합심해 행복하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도 주거 문제를 비롯, 아이들의 학습 지원, 유인숙(가명·47·정신장애 1급) 씨의 병원 치료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항곤 군수는 "집 문제를 비롯해 생활 전반에 걸쳐 도움이 필요한 만큼 실질적인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성주·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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