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BS 교재의 지문·작품 철저히 익히도록

2011학년도 수능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기에는 자신의 공부 패턴을 유지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면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마지막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학 입시의 성패가 달려 있다. 남은 기간 동안의 영역별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언어영역

9·2모의평가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형태로 출제됐다. 복합지문을 현대시와 고전시가로 묶었고, 희곡 지문을 단독으로 출제하는 등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형태다. 현대 수필이 출제되지 않았고, 과학은 2문항만 출제됐다. 문학의 비중은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축소됐고, 쓰기의 비중은 어휘 단독 문제의 출제로 인해 더욱 확대됐다. 지문 선택이나 출제 경향, 그리고 유형을 감안하였을 때 EBS와의 연계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상위권의 경우 EBS 교재에 나오는 문학작품과 비문학작품을 숙지해야 하며, 이 중에서 난이도가 높은 문항을 중심으로 반복학습을 해야 한다. 중위권은 EBS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하게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하위권은 최소한 EBS 교재에 나온 작품들은 알고 가야 당황하지 않을 수가 있다. 교재의 해설과 이해를 중심으로 개괄적이라도 보자. 80분이라는 시간에 맞추어 50문항을 풀어내는 시간 안배의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

◆수리영역

이번 9·2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동일한 유형들이 많이 출제됐다. 기본 개념을 묻는 단순 계산 문제는 각 단원의 기본적인 수학적 개념을 학습한 학생들이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됐지만, 문제의 조건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추론 문제의 형태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대부분 계산 과정이 복잡하거나 문제의 접근이 어려운 문항들이었다. 특히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단원별 개념을 이해하고 여러 개념이 통합된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다양하게 출제됐다. EBS 교재의 반영비율은 가형, 나형 모두 높게 나타났다.

수리영역은 모든 단원의 실전문제를 날마다 꾸준하게 풀어보고, EBS 교재를 중심으로 여름방학까지 익힌 실력과 감각을 시험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위권 학생은 긴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습해 출제 의도를 정확히 읽는 훈련을 하고, EBS 교재의 고난이도 문제에 조금씩 도전해보는 게 좋은 방법이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문제에 맞게 외운 공식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EBS 교재나 최신 기출문제를 단원별·유형별로 풀며 기본실력을 탄탄히 해야되겠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교과서로 돌아가는 방법도 좋다. 기본 개념을 익히고 EBS 교재의 2, 3점짜리 등 비교적 쉬운 문제를 확실히 잡는다는 현실적 목표를 세워야 한다.

EBS강의 교재에서 70% 이상 반영된다는 것을 감안하여 EBS 강의 교재를 활용하여 학습해야 한다. 단순히 문제 유형이나 형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 개념에 충실하여 각 단원별로 개념정리를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어영역

이번 모의평가의 유형은 지난해 수능, 6월 모의평가와 거의 동일하게 출제됐다.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고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게 출제됐다. 6월 모의평가처럼 EBS 수능 교재의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다수 출제된 점이 특기할 만하다. 외국어영역은 긴 지문과 낯선 소재, 복잡한 구문, 함축적인 주제 등이 최근 외국어 영역에서 출제되는 고난도 문제 경향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이런 문제만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빈칸 추론 등 오답률이 높고 출제 비중도 큰 문제 유형을 익히고, 단순히 해석하기보다 글 전체의 의미를 정확히 독해하는 실력이 필요하겠다. 중상위권과 중하위권 학생 역시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이나 EBS 교재로 독해 능력을 충실히 다져야 한다.

외국어 영역에서는 지문이 일부 활용될 EBS 독해교재를 기본 텍스트로 삼는 것도 좋을 듯하다. 듣기평가는 상위권 학생의 경우 17개 문항을 한 번에 듣는 방식으로, 중하위권 학생은 유형·테마별 집중 연습을 통해 형태를 익히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외국어 영역은 언어이기 때문에 수능 당일 최적의 언어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매일 일정량을 공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올해 수능에서는 EBS 수능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모의평가의 경우처럼 EBS 교재 지문을 활용해서 문제가 계속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EBS 수능 교재의 문제를 풀어보되, 지문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분석이 중요하다.

◆탐구영역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상위권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2, 3개의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자주 다뤄지지 않았던 교과 개념이나 새 자료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교과서 구석구석까지 철저히 파악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또 서로 다른 단원의 내용을 연결한 문항이 많기 때문에 관련 있는 교과 내용은 함께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특히 EBS 교재 및 기출 문제를 통해 수능 출제유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사회탐구 영역은 기존에 출제됐던 문항과 자료를 재사용하거나 EBS 방송교재를 유사하게 변형해 출제하는 문항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EBS 방송교재를 단원별로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도 효과적이라 하겠다.

과학탐구영역 역시 교과 개념과 원리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이해를 요구하는 만큼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고난도 신유형 문항을 자주 풀어보는 것이 좋겠다. EBS 강의 및 교재에 나오는 문제들은 꼭 풀어보고,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특히 과학탐구에 대비하려면 교과서와 EBS 교재에 나와 있는 그림과 도표 등을 서로 변환할 수 있는 자료 해석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최병고기자

도움말=송원학원 박원철 진학부장, 범성학원 차상로 평가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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