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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전당 개관공연, 초대권 돌리자마자 동나

안동 "굿바이~문화갈증"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개관 공연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개관 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
17일 개관하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17일 개관하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경북 북부지역 문화예술의 거점이 될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하 전당)이 17일 오후 문을 연다. 개관 공연으로는 국립국악예술단의 갈라 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가 선정됐다. 2009년 안동시와 협약을 통해 문화예술의 동반자로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립극장이 준비한 특별한 공연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펼치는 풍성한 음악과 국립무용단의 춤사위, 창극단의 소리, 그리고 몽골협주단이 화려한 무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민들을 대상으로 배부된 이 공연 초대권은 이달 초 동이 났다. 입장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야외스크린을 통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전당 광장에서 축하 불꽃놀이도 이어진다.

전당의 개관은 신도청 소재지로 각광받고 있는 안동이라는 입지 때문에 더 의미가 크다는 것이 안동시의 설명이다. 경북의 새로운 거점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이 부여된 만큼 전당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전당은 1천석 규모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공연장, 261석의 소공연장, 4개 국어 동시 통역이 가능한 국제회의장, 약 1천250㎡(약 400평)의 전시장 등이 갖춰진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 낙동강을 끼고 있어 뛰어난 조망도 자랑거리다.

17일 개관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전당 일원에서 마칭밴드, 안동MBC어린이합창단, 저글링, 오르골, 연날리기, 인형극 등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거리 축제를 시작으로 표지석 제막식, 개관식 및 축하공연, 그리고 불꽃놀이 등으로 진행된다.

개관 공연에 이은 대작 공연은 연말까지 이어져 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공연들의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탈춤의 도시답게 난타 공연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성공시킨 송승환 씨가 예술감독을 맡은 '퍼포먼스 탈'이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공연된다. 뒤이어 국내 대표적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가 10월 16일과 17일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윤호진 연출, 이문열 원작, 김희갑 작곡, 양인자 작사 등 이름만으로도 최고를 자랑한다. 명성황후 공연 이후 뮤지컬 대박 신화의 주인공 '맘마미아'가 무대에 오른다. 최정원, 남경주 콤비 주연으로 10월 23일과 24일 이틀간 이어진다.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이 국립오페라단에 의해 10월 29일과 30일 공연된다. 그리고 11월에는 태권도를 소재로 만들어 '난타'와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은 무언극 '점프' 공연이 열린다. 12월 크리스마스 직전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가 열려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이 문화의 향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054)840-3612~14.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안동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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