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근로자의 연간급여가 전국 하위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008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을 토대로 시·도별 근로자들의 평균 연간급여를 분석한 결과, 대구는 2천229만원, 경북은 2천360만원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각각 11위와 8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근로자(1천404만5천580명)의 평균 연간급여(2천511만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전국에서 연간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울산이다. 석유화학, 자동차 대기업들이 밀집한 울산은 연간급여가 3천194만원에 이른다. 2위 서울은 울산보다 300만원 가까이 적은 2천895만원이며, 다음은 ▷대전 2천568만원 ▷경기 2천501만원 ▷경남 2천459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제주도 근로자의 평균 연간급여는 울산보다 1천53만원이나 적은 2천141만원에 불과해 지역별 임금 차이가 크게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부산(각각 2천229만원)과 함께 인천(2천148만원), 충북(2천211만원), 전북(2천219만원)등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고액연봉자(연간 총급여 1억원 초과)의 경우는 사정이 달랐다. 고액연봉자의 지역별 비율을 보면, 대구는 6천42명, 경북은 3천705명으로 각각 전국 대비 비중이 3.1%와 1.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6개 광역시 중 부산(5.0%)에 이어 2위, 경북은 9개 도 가운데 경기(23.7%), 경남(2.6%)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고액연봉자는 총 19만4천939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1.4%에 이른다. 이들 고액연봉자는 서울에 9만2천940명(47.7%), 경기에 4만6천141명(23.7%) 등 73.9%(14만4천122명)가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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