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인도 최고의 대리석 광산 마크라나를 가다

EBS '극한직업' 15·16일 오후 10시 40분

타지마할은 사랑하는 이에 대한 마음을 순백의 대리석으로 표현한 인도의 무덤이다. 그러나 타지마할의 경건한 아름다움 뒤에는 마크라나 광부들의 땀과 노력이 배어 있다.

인도 대리석 생산의 일번지, 라자스탄의 마크라나. 지도에도 제대로 표시되어 있지 않은 작은 마을에 수백 개의 대리석 광산이 있다. 15·16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 편에서는 '인도 마크라나 대리석 광산'을 소개한다.

이곳에서는 기원전 7세기부터 채굴이 이어졌다. 사소한 안전 장비 하나 없이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 작업장이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마크라나 대리석 광산을 신의 축복이라고 말한다.

마크라나에는 200여 개의 대리석 광산이 모여 있으며 인도 대리석 생산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절벽 아래 깊은 작업장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광부들은 안전 장비도 없이 줄 하나에 몸을 맡기고 깊은 작업장으로 들어간다. 400, 500년 이상 이어진 채석작업 때문에 점점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

20, 30t에 육박하는 거대한 대리석 암석을 지상으로 올리는 일은 매 순간 낙석사고의 위험이 뒤따른다. 폭파 작업의 위험은 말할 것도 없고 대리석의 엄청난 무게를 이기지 못해 쇠줄이 끊어질 수도 있고 절벽 사이에 대리석이 끼어버리기도 한다.

지상으로 끌어올린 뒤 가공작업 역시 쉽지 않다. 가공과정에 대리석이 깨지거나 떨어져 나가기 일쑤다. '극한직업' 편에서는 세계 최고의 대리석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크라나의 광부들을 만나본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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