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1위 경쟁 진행 중"…3경기차, 19일 대구경기 고비

SK, 롯데에 져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 시즌 최소 2위를 확정했다.

15일 삼성은 경기가 없었으나 3위 두산이 KIA에 5대6으로 패하면서 두 팀간 경기차가 7경기로 벌어졌다. 126경기를 치른 현재 삼성은 76승1무49패, 두산은 69승3무54패. 삼성은 남은 7경기를 모두 지고, 두산이 전승을 거두더라도 시즌 상대전적에서 10승9패로 앞서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를 지키게 된다.

삼성과 SK와의 선두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SK가 15일 롯데에 패하면서 삼성과 경기차가 3경기로 줄었다. 9경기를 남겨둔 SK가 78승으로 삼성에 2승 앞서 잔여 경기를 감안하면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 삼성이 남은 경기를 전승하고 SK가 5승4패를 할 경우 두 팀 경기차는 같아진다. 상대전적 역시 9승9패로 팽팽히 맞서 19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1위 쟁탈전의 빅매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 홈경기에서 1대5로 끌려가던 8회 안타 6개를 연속으로 터뜨리며 5점을 뽑아 6대5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롯데는 실책을 4개나 저질렀지만 SK의 결정적인 실책 2개가 8회 나오면서 얻어낸 행운의 승리였다. 롯데는 올해 SK와 상대 전적에서 7승12패로 밀렸지만 정규 시즌 마지막 2경기를 모두 이겨 가을잔치에서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 특히 후반기 들어 SK에 3연승을 거두는 등 5승2패로 앞서며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가 '6'에서 묶인 SK는 전날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패한 데 이어 이날은 믿었던 구원진이 무너지면서 2패 이상의 타격을 받았다.

지난달 24일 롯데와 경기에서 변화구를 던지다 손가락에서 빠지는 바람에 조성환의 머리를 맞힌 뒤 심리적 공황장애를 겪었던 KIA 투수 윤석민은 이날 8회부터 등판, 22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섰지만 0.2이닝 동안 볼넷 2개를 주고 안타 3개를 맞은 뒤 4점을 줘 정상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야구 16일 경기 선발투수

구장 팀 선발투수

광주 K I A 정용운

삼 성 레 딩

잠실 L G 봉중근

S K 이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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