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내년 개설되는 대학원 에너지시스템공학 전공의 특성화를 위해 서울대 화학과 김하석(65·사진) 명예교수를 석좌교수로 초빙했다.
김 교수는 화학과 전기에너지의 관련성에 대한 학문인 전기화학(Electrochemistry)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 학계에서는 김 교수가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연료전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공로로 그는 올해 7월 60여 개국, 2천600여 명의 회원과 30여 개 기관 회원으로 구성된 국제전기화학회(ISE)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16일 오후 DGIST 대회의실에서 열린 석좌교수 초빙식에 참석한 김 교수는 "미래에너지 확보를 위해 DGIST의 새로운 연구 환경에서 환경 친화적 수소생산 분야를 개척해 나갈 생각"이라며 "특히 4세대 연료전지로 불리는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와 핸드폰이나 노트북의 전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직접메탄올연료전지(DMFC)에 대한 연구를 특화하겠다"고 말했다.
DGIST 이인선 원장은 "내년 대학원 개교를 앞두고 서울대 부총장을 지낸 김하석 교수를 DGIST 석좌교수로 초빙하게 돼 대학원생 및 연구원 모집에 큰 힘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김 교수는 이미 초빙된 제럴드 스누어 교수와 함께 DGIST 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의 특성화와 중추적 기술 선점을 위해 발벗고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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