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접견,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접견에서 "우리나라는 프랑스에서 고속철을 도입했으나 단기간에 자체 기술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경제성이 높은 만큼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발효 필요성을 강조하고, 캘리포니아의 주력 산업인 생명공학과 IT기술·엔터테인먼트·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한국 고속철의 우수성을 체험했고, 한국 기업의 캘리포니아 고속철 사업 참여 관심을 환영하며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이 KTX 시승 경험 소감을 묻자 "굉장히 빠르더라. 좋았고 대단했다"며 "한국이 우리 고속철도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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