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활동하는 중견 작가 박동춘(구미예술창작스튜디오 입촌 조각가) 씨의 개인전 '바람과 흙, 불꽃의 마음'이 13일부터 19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박 작가가 2005년 이후 5년여 만에 여는 개인전으로 질구이(테라코타) 작품 60여 점과 부조 작품 10여 점 등 70여 점이 전시된다.
작품은 내면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모습을 따뜻한 감성으로 들여다보게 한다. 작품의 전반적인 형상은 남성 토르소, 포옹하는 두 사람, 웅크린 여인, 팔이 배제된 여인, 항아리를 안고 있는 여인 등으로 지그시 눈을 반만 감고 보면 고동치는 심장과 많이 닳았다.
질구이는 대체로 점토나 비슷한 성질을 가진 흙으로 조형한 작품을 그대로 건조하여 구워 만들 수가 있으나, 이 방법은 작은 크기의 작품에 한정된다. 조금만 커지면 점토층이 두꺼워져서 구워낼 때 터지거나 갈라질 우려가 있다. 이번 작품들은 옹기단지를 만드는 방법에서 차용한 '흙 가래기법'으로 만들어 흙의 질박한 근원성을 살리고, 이를 전통 장작가마에서 구워내 새로운 색의 옷을 입힌 것들이다.
박 작가는 상주 출신으로 영남대 및 동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했으며 구미예술창작스튜디오 촌장, 국제레지던스아트페스티벌 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경상북도 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예술촌연합회 이사와 경상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구미환경조형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문의)011-544-7877.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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