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이국희)이 이달 10일 중국 상하이(上海) 한국학교 학생들과 합동으로 '토끼와 자라' 연극 공연을 가졌다. 학교 내 금호음악당에서 열린 이날 공연은 이달 초 예정됐던 대구시립극단의 공연이 무산됐던 것을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립극단이 최소 규모로 방문단을 만들어 추진한 것이다. '토끼와 자라'는 대구시립극단 배우 강석호 씨가 연출을 담당하고 교내 캐스팅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이 배우로 직접 출연하는 등 참여와 화합의 한마당이었다.
김헌수 교장은 대구시립극단과 대구시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대구시립극단은 2006년과 2009년에도 우리 학교에서 공연을 열어 학생들을 즐겁게 해줬다"며 "대구시립극단 공연이 1년에 한 차례라도 상설화 됐으면 좋겠고, 배우들이 도와준다면 연극반도 만들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시립극단 단원으로 연출을 맡은 강석호 씨는 "성공적으로 공연이 마무리 된 데는 학교와 학부모들의 열성적인 뒷바라지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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