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선선해지면서 연말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요즘, 매년 연말에 시작하는 보도블록 뒤엎기(?) 공사나 비중 없는 아스팔트 덧칠 공사가 올해도 되풀이될까봐 우려된다.
매년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남아도는 예산을 처리하지 못해 이런저런 중요치 않은 사업에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쓸데없다고 생각되는 공사들이 정말로 필요한 곳도 곳곳에 존재한다. 내 주변만 해도 몇 군데가 있다. 밤늦은 시각,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도로와 접한 길로 걷게 되면 깨진 보도블록과 제자리에서 빠져 돌아다니는 보도블록이 눈에 종종 띄고 그 때문에 보행이 어려워진다. 학교에 같이 다니는 장애인 친구들은 더 큰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
이젠 국민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세금 낭비에 대한 지적이 많아지고 있어서 낭비적 사업이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몇몇 지방자치단체는 이런 일을 자행하고 있다.
지역사정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세심히 살펴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행정을 펼친다면 더 발전적인 지역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투고(박승훈'pshpohang@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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