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추석과 관련, "명절 제수용품을 장만할 때나 선물을 살 때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하면 좋겠다"며 "전통시장 주변 주차 편의 제공은 앞으로도 정부가 적절하게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송된 제48차 라디오·인터넷연설에서 "태풍과 비가 잦아서 과수·채소농가의 피해가 무척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연휴에 더 바쁘게 일할 소방관, 경찰관들은 여러분이 조금 힘들면 국민이 더 편안해진다는 보람과 사명감으로 일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뒤 "아프간, 레바논에는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를 보내 우리 장병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하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또 "북녘에 고향을 둔 분들은 명절 때면 고향, 가족 생각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만들려면 따뜻한 마음과 나눔의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우리 사회에 소중한 나눔의 물결이 퍼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눔은 물질 이전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며 "기부문화를 돕는 제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19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선영을 찾아 성묘를 했다.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시형씨,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등 가족들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는 21일 오전 방송 프로그램에 한 차례 출연하는 것 외에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휴식을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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