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6천억 풀렸다…'한가위 대목' 사상 최대치

작년보다 864억원 증가

한가위 대목을 맞아 대구경북에 6천억원이 넘는 돈이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추석연휴를 앞둔 10일 동안 금융회사 등을 통해 시중에 공급된 자금은 6천2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64억원(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석을 맞아 풀린 자금 규모로는 사상 최대치다. 추석 전 10일 간 화폐 발행액은 금융위기를 맞은 2008년 4천40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3.7% 줄었다가 지난해 5천357억원으로 늘어났다.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순발행액도 5천677억원으로 전년 추석에 비해 16.8% 증가했다. 특히 5만원권 수요가 늘면서 5만원권 발행 비중이 지난해 30.1%에서 35.2%로 늘어난데 반해 1만원권은 같은 기간 64.5%에서 58.4%로 감소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최근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징검다리 휴일로 연휴가 길어지면서 지출이 늘고 현금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에 공급된 추석 자금은 지난해보다 3천812억원(7.7%) 증가한 5조3천229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순발행액도 4조6천840억원으로 지난해 추석 때보다 6.1% 늘었다.

장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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