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외화·애니메이션도 골라보는 재미∼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번 추석 안방극장에는 한국 영화뿐만 아니라 외화와 애니메이션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장이머우 감독과 저우런파, 궁리, 저우제룬 등 아시아 최고 스타들이 뭉쳐 만든 대작 드라마 '황후화'(MBC 25일 오전 1시)가 방영된다. 당나라 말, 중양절 축제를 앞두고 황금빛 국화가 황궁을 가득 채운 가운데 황제와 세 왕자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 다툼으로 긴장이 고조된다. 건강이 악화돼가는 황후는 자신의 병에 황제가 연관돼 있음을 직감하고 아들에게 반란을 일으킬 것을 부탁한다. 엄청난 물량을 쏟아부은 화려한 영상이 압권이다. 19세 이상 관람가.

2009년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인 '슬럼독 밀리어네어'(KBS1 24일 0시 20분)는 인도 빈민가 출신의 18살 고아 자말이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최고 인기 퀴즈쇼에 참가해 승리하는 과정과 빈민가의 삶을 교차 편집해 보여준다. 진한 가족애와 감동을 전해준다.

홍콩 영화 '엽문'(KBS2 22일 오전 11시)은 세계를 사로잡은 무술인이자 영화배우 이소룡이 존경을 표했던 단 한 명의 스승인 엽문의 일대기를 보여준다. 중국 무술의 성지 불산을 배경으로 엽문의 다채로운 무술 실력을 보여주며 진행되는 이 영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일본 식민지 시절 항일운동에 매달렸던 엽문의 영웅적인 모습에 포커스를 맞춰나간다.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EBS 22일 오전 10시 40분)은 은퇴한 지 15년이 지난 슈퍼 히어로의 모습을 코믹하게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다. 초강력 허리띠조차 튕겨나올 정도로 배가 불룩하게 나온 미스터 인크레더블에게 어느 날 정체불명의 특명이 떨어진다. 평범한 시민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다시 빛나는 영웅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그 밖에 '시간 여행자의 아내'(KBS1 23일 0시 20분)는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독특한 시간 여행자의 로맨스를 다루고 있고 1962년 작품으로 2년 동안 제작된 대작 '아라비아의 로맨스'(EBS 24일 오후 10시 20분)는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중동 지역에서 펼쳐지는 영웅담이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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