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4일 오후 6시부터 주민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명의 탈춤 천년의 꿈'이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개막된다.
오는 10월 3일까지 열흘 동안의 일정으로 하회마을과 안동시내 낙동강변 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광림 국회의원 등과 함께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임원들과 안토니오 살라자르 과테말라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 50여 명이 참석한다. 큰북·탈 퍼포먼스, 마당극 하이라이트 등 식전행사와 하회별신굿탈놀이, 최소빈 발레단의 '탈의 소통' 공연으로 개막식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올해 하회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꾸며진다.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해 국내 중요무형문화재인 11개 탈춤팀과 태국, 멕시코, 프랑스, 중국 등 7개국 외국팀이 참가하는 국내외 탈춤 공연은 하회마을과 축제장 주공연장 등 2곳에서 번갈아 가며 공연된다. 또 축제기간 중 안동민속축제도 열려 놋다리밟기와 저전논매기, 차전놀이 등 안동지역 전통민속놀이도 다채롭게 시연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이날 개막식으로 전통의 힘(전통의 발레와 탈춤의 만남), 현대의 창(현대 모던 댄스와 탈춤의 만남), 미래의 꿈(테크노 뮤직과 탈춤의 만남)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대동세상을 표현해낸다는 계획이다. 안동음식대전과 한우불고기축제, 안동간고등어 구이마당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올해로 13회째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금까지 다이내믹한 원음의 아프리카 탈춤을 비롯해 감미롭고 애절한 아시아 탈춤, 그리고 아메리카와 유럽 등 세계 곳곳의 100여 가지의 전통 탈춤팀을 초청, 공연하는 등 국내외의 전통민속 탈춤을 한자리서 관람할 수 있는 유일한 축제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탈을 쓰게 되면 동양과 서양, 흑인과 백인 등 지역과 인종의 차별이 저절로 없어진다"며 "탈춤축제가 남북이 하나 되고 세계인들이 하나 되는 평화의 장으로 승화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애국가 부른게 죄?' 이철우 지사,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여권 잠룡 홍준표·한동훈·오세훈, "尹 구속 취소 환영·당연"
이재명 "검찰이 산수 잘못 했다고 헌정파괴 사실 없어지지 않아"
민주당 "검찰총장, 시간 허비하며 '尹 석방기도' 의심돼"
홍준표 "尹탄핵 기각되면 혼란, 인용되면 전쟁…혼란이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