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초청 공연이 26일 오후 6시에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 공연시간은 100분. 전 세계로부터 "최고, 더 이상 언어가 필요 없다"거나 "내가 지금껏 들어본 가운데 가장 놀랍고, 가장 완벽하며, 가장 이상적인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사라 장이다.
4살 때 바이올린을 잡고, 9살 때 링컨센터에서 뉴욕 필과의 신년음악회를 통해 공식 데뷔한 지 20여 년. 서른 한 살의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은 향후 3년 정도의 스케줄이 차 있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바쁜 솔로이스트다. 그녀의 이번 대구 공연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성격도 갖고 있어 더욱 뜻 깊다.
사라 장으로부터 이번 공연의 연주곡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녀는 "부드럽고 낭만적인 정서가 가장 잘 반영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곡을 선택했다. 특히 협주곡 E단조의 작품 3악장에서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정서와 균형 잡힌 형식미는 일반 대중들의 귀에도 익숙한 멜로디 때문에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곡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사라 장은 이 곡을 스승 쿠르트 마주어의 지휘로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경험을 갖고 있다.
사라 장은 또한 "이 곡을 대구를 대표하는 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호흡을 맞춰 연주를 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수성아트피아는 어머니가 평소 대구 이야기를 하며 추천했던 공연장이라서 더욱 좋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라 장은 2011 홍보대사를 맡은 것에 대해 "그동안 음악 이외에 공인으로서 뭔가 사회에 공헌을 하고자 하는 희망이 있었는데 대구에서 이런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며 이번 대회에 저 또한 성공의 염원을 담아 해외에서도 한국과 대구를 알리는데 작은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라 장으로서는 11년 만의 대구 방문이다. 사라 장은 "더 많은 분들과 교류를 갖고 성원에 보답을 해야 하는데 잦은 해외 공연으로 인하여 그렇지 못해 많이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게 된다"며 자주 공연을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서울대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를 나와 추계예술대 교수로 있으면서 유럽과 국내에서 활동 중인 박영민이 맡는다. 053)668-1800.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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