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추석도 없이 가동됐다.
단 한순간도 멈출 수 없는 용광로의 특성상 이번 추석 연휴에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3천여 명의 직원들이 교대로 출근하면서 산업의 쌀인 철강제품 생산에 구슬땀을 쏟았다.
추석 당일 근무한 스테인리스제강부 정연기(45) 씨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 뵙지 못해 아쉽지만 남들이 쉴 때 우리가 일함으로써 회사와 나라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강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제철소 모든 직원들은 휴일과 평일을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열의에 따라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임원과 직책보임자들은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 추석 당일 회사에 나와 제강부, 제선부, 파이넥스공장, 열연공장 등 현장을 돌며 근무자들을 격려해 끈끈한 가족애를 나누었다.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추석에 고향에 가지 못하고 열심히 근무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했다"며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해 땀을 쏟는 지금의 열정이 우리 나라의 밝은 미래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힘을 모으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포항제철소 직원식당에서는 추석 당일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아침과 점심에 조기구이, 닭볶음탕, 한방갈비탕 등의 특식을 제공하며 힘을 북돋웠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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