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핫클릭] 정치권 TK홀대 소식에 지역 여론 발끈

이번 주 핫클릭은 정치권 소식이 대거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1위는 이재오 특임장관의 '대구경북(TK) 인사 배제'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는 기사가 차지했다. 이 장관이 최근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가급적 TK 인사는 드러나는 주요 공직에 앉히지 않겠다'는 취지의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동조하고 나섰고,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지역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는 내용이다.

2위 자리에는 TK 인사 배제론이 알려지면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는 지역 정치권 분위기를 전하는 기사가 올랐다. 기사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일부 대구경북 출신 인사들이 표 달라고 할 때만 TK를 따지고, 되고 나면 오히려 지역을 핍박한다면서 지역 정치인들의 불만을 여과 없이 소개했다. 3위는 대구 고교들의 'F학점'짜리 학교생활기록부가 학생들의 입시를 망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차지했다. 기사는 생활기록부가 자기소개서와 함께 대표적인 대입 전형 서류인데도 이를 작성하는 교사와 학교가 무관심으로 일관해 수험생들이 면접 때 감점을 받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4위에는 최근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의장 선거에서 패한 이명규 의원이 "이재오 특임장관 측에서 상대를 조직적으로 지원만 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선거였다"며 기자회견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올랐다. 5위는 울진의 한 초등학교 화장실 변기에서 뱀이 튀어나와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차지했다.

6위에는 추석연휴 동안 대구시와 경상북도 공무원들이 동대구역과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 전국 고속도로 나들목 등을 돌며 '신공항은 밀양'이라는 홍보전을 펼친다는 기사가 뽑혔다. 7위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오찬정치' 행보에 나선 가운데 지역 일부 의원들이 오찬에 초대받지 못해 섭섭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차지했다.

8위에는 선명한 화질과 그림·텍스트 보기가 편해졌다는 아이폰4 사용 후기 기사가 올랐고, 9위는 일본 교토의 기모노 산업을 되짚어본 기획연재물 '쇠락하는 도시 번성하는 도시'가 차지했다. 10위 자리에는 삼성라이온즈 양준혁 선수의 은퇴를 계기로 삼성의 전설이 될 다음 선수는 누가 될지 짚어본 기사가 올랐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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