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930년대 울산의 생활상은 어땠을까

▲울산대학교 일본어
▲울산대학교 일본어'일본학과 노성환 교수가 최근 울산대 시청각교육관 다매체강당에서 1930년대 울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가마타고 시집가고, 개울에서 빨래하고…."

1930년대 울산의 모습은 어땠을까? 지금까지 알려진 자료 중 가장 오래된 1930년대 울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울산에서 재공개됐다.

울산대학교 일본어'일본학과 노성환 교수가 최근 울산지역 시민인문학강좌 프로그램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는 울산의 과거' 강좌에서 1930년대 울산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13분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가마를 타고 시집을 가는 결혼식 모습에서부터 농부들이 도리깨질로 타작하는 모습, 콩 심는 모습, 물동이를 이고 가는 처녀, 개울에서 빨래하는 아낙네, 새참으로 막걸리를 먹는 모습, 울산 달리(達里'현 달동)의 농악놀이, 공기놀이하는 아이들, 울산시장 풍경 등 당시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노 교수는 "오늘 공개 영상은 일본 인류학자인 아키바 타카시(秋葉隆) 당시 경성제국대학 교수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울산에 관한 최초의 영상자료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소개했다.

노 교수는 이와 함께 당시 울산에서 살았던 일본인이 촬영한 사진 102장도 소개했다. 사진은 울산역을 비롯해 방어진의 무라카미(村上)조선소, 여자아이들의 널뛰기, 학생들의 불국사 수학여행, 아이스케키 통을 메고 얼음과자를 파는 소년,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작천정계곡 등 당시 울산과 인근 지역을 엿볼 수 있는 것이었다.

울산'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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