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상의 현장맞춤식 기업인턴사업 '윈윈'

참여기업 98% "원하면 채용"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실시하고 있는 현장맞춤식 기업인턴사업이 기업에는 필요한 인력을, 미취업자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사업 운영기관인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구시가 올 4월부터 실시 중인 이 사업에는 평화홀딩스㈜, ㈜경북광유, 서도산업㈜ 등 66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123명의 인턴직원이 일하고 있다. 현재 인턴 파견인력은 6개월간 인턴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중소기업의 현장 체험과 기술이나 기능을 익히고 있다. 기업들은 사전에 인턴인력의 능력을 검증해 회사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확보해 구인난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기업 현장에서 파견 인턴의 능력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가 높아 정규직 전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가 파견인력 인사관리자를 대상으로 파견인력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7.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파견인력이 원하면 채용하겠다는 응답은 97.6%에 달했다.

파견인턴 또한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65.4%로 나타나 불만(1.3%)이라는 응답보다 훨씬 높았다. 파견인력의 인턴참여 전·후를 비교했을 때 75.6%가 실무경험이 향상됐고, 62.8%가 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했다. 특히 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지금까지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인식이 전환됐다는 응답도 57.6%에 이르는 등 파견인턴 역시 이 사업을 통해 구직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는 파견인력이 정규직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담직원을 두고 수시로 업체를 방문해 근무상황을 점검하고, 대구시와 함께 인턴의 역량 강화를 통한 취업능력 제고와 정규직 전환을 위해 인턴 및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현장맞춤식 기업인턴사업은 내년 7월까지 시행되는 사업으로, 청년층 및 중·장년층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업에 인턴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직장경력을 갖게 해 정규직 취업가능성을 제고하며, 중소기업 인력수급 원활화 등을 위해 실시하는 고용촉진사업이다. 참여 기업에 대해 6개월간 약정 인건비의 80%(최대 100만원)를 지원하고, 정규직 전환 시 추가로 4개월을 지원한다. 문의 053)751-5765.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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