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PMC 송승환 사단이 난타를 대신할 야심작으로 안동 하회마을 허도령 설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세미뮤지컬 퍼포먼스 'TALL-탈'이 25일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초연을 시작으로 안동과 서울 공연에 돌입했다.
'TALL'은 안동 하회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애틋한 러브스토리인 허도령 설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것으로 '난타' 제작사인 PMC프러덕션이 제작을 맡았으며 '헤드윅' '그리스' 등 흥행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뮤지컬 연출가 이지나 씨가 무대를 진두지휘했다. 작곡은 이지혜, 안무는 서병구 씨가 맡았다.
예술감독인 송승환 대표는 난타에 이은 국민적 대표 퍼포먼스로 운영할 것이라고 야심 차게 밝혔으며, 마당놀이와 굿 같은 전통놀이 색채를 덧입혀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이고 음악도 관현악과 테크노음악, 트로트, 사물놀이가 한데 어울린 다채로운 선율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퍼포먼스의 주 내용은 오랜 옛날 12개의 탈을 만들어야 하는 숙명 때문에 허도령과 안각시가 절절한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가 현대에 환생해 부패한 권력에 맞선다는 줄거리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무대 스태프들이 대거 출연하는 이번 퍼포먼스 'TALL'에는 무대디자인과 조명, 음향 부문에서도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대한민국대표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 중에 개최되는 공연은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북 유일의 전문공연장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개관기념공연으로 진행되고, 다음달 16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아티움에서 각각 공연한다.
안동'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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