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IMF가 NYMF 간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이하 NYMF)에 참여한다. 제3회 DIMF 창작지원작 수상작인 '스페셜레터'가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이 극장은 2000년에 개관한 200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으로 실험적인 작품들의 무대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스페셜레터'의 뉴욕 공연은 현지 시간으로 29일 오후 8시에 시작된다. 10월 6일까지 총 6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 작품은 분단 상황과 징병제라는 한국적 특수성 속에서 20대의 젊은 나이에 군대 라는 특수집단에 갇힌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을 코믹하게 그린 한국적인 이야기다. 남들보다 늦은 군 입대를 앞둔 27세의 남자 정은희와 여자친구 김순규가 주인공이다. 여자 같은 이름의 남자, 남자 같은 이름의 여자라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NYMF는 매년 가을 뉴욕 맨해튼 중심에서 열리는 페스티벌로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례 뮤지컬 행사다.

한편 이번 DIMF는 차세대 뮤지컬 유망주 발굴 프로그램의 하나로 올해 대학생창작뮤지컬페스티벌 출품작인 '택시'를 비롯해 '1224' '오버나이트' '컨페션' 등 여러 작품의 작곡을 담당한 김희준을 선정,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 참여하도록 했다. 김희준은 대구예술대 작곡과 4학년 재학중으로 2008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 계명대 '각설이팀'의 음악감독으로 참가했고 지금은 창작 뮤지컬 '골목길'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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