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8개 구·군별 교육 격차가 큰 편이다. 이것만 놓고 어느 구의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부족하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부 교육 지표에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지난 6월 발표한 '대구 구·군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기준 연구' 보고서에서 눈길이 가는 대목은 이렇다. 우선 학교운영지원비를 제외한 현장학습비와 등록금, 학교급식비, 특기적성활동비 등이 포함된 수익자 부담 경비의 평균은 초교 경우 중구-달성군-동구-수성구-남구-북구-달서구-서구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액에서 최저액을 뺀 수익자 부담 경비의 편차는 수성구가 50만9천452원으로 가장 높고, 서구가 14만5천648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고교별 수익자 부담 경비 편차는 동구가 92만9천747원으로 가장 높았고 달성군 91만1천292원, 수성구 90만4천215원 순이었다. 남구는 21만3천696원으로 가장 낮았다.
15년 이상 경력별 교원 비율도 차이를 나타냈다. 교원의 경력이 많고 적음이 무조건적으로 교사의 질을 결정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경력 교사가 교수-학습 방법, 학생 지도, 진로 지도 등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가능성은 높다. 8개 구·군별로 경력별 교원 비율을 비교해 보면 5년 미만의 저경력 교사 비율이 초등학교, 중학교는 서구 지역에, 고등학교는 달성군과 동구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15년 이상의 경력 교사 비율은 초등학교는 수성구와 동구 지역에, 중학교는 중구와 남구 지역에, 고등학교는 남구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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