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이 '현행 체제' 유지 또는 '의대 복귀' 결정을 내주까지 내리게 된다.
의학전문대학원(원장 채성철)은 27일 오후 소속 교수 및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관 2층 중앙강당에서 의학교육학제 개선 설명회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또 29일에는 전체 의대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수회의를 열고 학제 개선에 대한 최종 의견을 구하게 된다.
감신 의학교육학제 개선 연구위원장은 "29일 회의에서 의대 복귀 여부에 대한 전체 의견을 물은 뒤 '투표' 등의 방식을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며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 초까지 대학본부에 의학교육학제 이행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8월 이공계 재학생의 의전원 쏠림 현상 등 폐해가 불거지자 대학들이 '의대'와 '의전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 선택권을 부여했으며 상당수 의전원이 '의대 복귀' 결정을 내리고 있다.
현재 영남대 등 의과대학과 의전원을 병행 운영해온 전국 12개 대학 중 동국대를 제외한 11개 대학이 의전원 폐지 결정을 내렸다.
동국대는 '학문간 융복합'과 '기초과학 강화' 등 의전원 도입 고유 취지를 살릴 경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의전원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또 의전원으로 완전 전환한 15개 대학은 내달 22일까지 학제 선택을 결정해야 하며 충남대는 의과 대학 복귀로, 가톨릭대는 의전원 유지 등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는 의과대학 체제로 운영해 왔고 영남대도 '의과대 복귀'를 결정해 경북대까지 의대 복귀 수순을 밟게 되면 대구경북 지역내 의학전문대학원은 자취를 감추게 된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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