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낮 기온이 25℃ 이하(땅속 19℃ 이하)로 떨어지고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면서 송이 생장환경이 크게 좋아짐에 따라 경북지역에서 송이가 무더기로 채취되는 등 '송이 풍년'을 예고하고 있다.
송이 가격도 추석 전에는 1등품 기준으로 1㎏당 80만원까지 올랐다가 27일에는 20만원선으로 폭락했다.
봉화의 송이판매상 설성욱(44·봉화읍 내성리) 씨는 "추석을 앞두고 비가 많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져 송이 생장 환경이 좋아지면서 봉화지역에서만 하루 1.5t가량이 생산되고 있다"며 "봉화송이축제기간인 30일부터 10월 초순까지 송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달 20일부터 송이 수매를 시작한 봉화산림조합은 하루 평균 130㎏의 송이가 출하되면서 80만원대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해 왔으나 추석 연휴 이후부터 1t가량 쏟아지면서 1등품 가격이 20만원대로 급락했다. 봉화산림조합 송대익(54) 상무는 "하루 100㎏대를 유지하던 송이생산량이 추석 연휴 이후 춘양·물야·봉성 등 송이 주산지를 중심으로 질 좋은 송이가 대량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봉화지역 송이 공판가격은 1등품 1㎏당 18만5천원, 2등품 13만원, 3등품 10만5천원, 4등급 10만2천원, 등외 7만5천원이다.
울진에서도 송이가 풍작을 이루면서 산림조합공판량이 27일 하루 수백㎏에 이르면서 ㎏당 가격도 16만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27일 울진산림조합의 송이 공판량은 260㎏이나 됐고 가격은 1등품 16만2천원, 2등품 15만2천원, 3등품 13만원, 4등품 11만원, 등외품 6만1천원 등이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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