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육상 붐 조성을 위해 28일 대구시청 1층 로비에서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으로 받은 '손기정 투구'과 '황영조 족상' 등을 전시한다. 조직위는 이날 전시를 시작으로 대구·경북지역 초등학교 12곳과 시·군·구청 12곳을 돌며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손기정 투구'는 기원전 6세기경 그리스의 코린트에서 제작된 것으로, 1875년 독일의 고고학 팀에 의해 제우스 신전에서 발굴됐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수여하기로 했으나 당시 손기정 선수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50년간 베를린의 샤로텐부르그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베를린 올림픽 50주년이던 1986년 그리스 부라딘 신문사의 주선으로 손기정 옹에게 전달됐다. 전시되는 투구는 1986년 제작된 복제품으로, 진품은 보물 제904호로 지정돼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황영조 족상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황영조 선수의 오른발을 한국의 중견 조각가 이영학 씨가 같은 크기로 조각한 것이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신바예바 선수와 여자 역도 세계기록 보유자 장미란 선수의 핸드 프린팅도 함께 전시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영상취재 장성혁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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