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상호문화교육/마르틴 압달라-프렛세이 지음/장한업 옮김/한울아카데미 펴냄
한국은 다문화사회가 되어가고 있으며 그 추세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이민으로 인한 언어적, 문화적 다양성을 다루는 이론으로는 영미권의 다문화주의와 프랑스어권을 중심으로 하는 상호문화주의가 있다. 미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한국은 다문화와 관련해서도 영미권의 다문화교육 이론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데 유럽의 상호문화교육이 한국에 더 많은 시사점을 던져줄 수도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 책은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는 상호문화교육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다문화주의는 민족적 차이점 등을 인정하더라도 개인보다는 소속집단이 우선시되는 것이 특징이다.또 차이나타운, 이탈리아 구역 등 차이를 공간화하며 각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특수하고 정교한 법률제정, 문화상대주의의 인정, 공공장소에서 차이점 표현하기 등도 특징적이다. 이에 비해 프랑적인 상호문화주의는 보편적 개인과 시민의 권리를 강조함으로써 소수자에 대한 법적 개념과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며 공공장소에서 차이점을 드러내지 않도록 해 사회조직의 복수적 구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지은이는 프랑스 파리의 Ⅷ대학 특임교수로 재직중인 교육학자이며 옮긴이는 이화여대 불어불문학 전공 교수이다. 183쪽, 1만5천원.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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