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영화] 방가?방가!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방가? 방가!

감독:육상효

출연:김인권, 김정태, 신현빈

등급:12세 관람가

이주 노동자 문제를 다룬 코미디. 외국인 노동자들이 착취당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도 우스운 상황들을 곁들이기 때문에 무겁지 않게 볼 수 있다. 청운의 꿈을 품고 상경한 방태식(김인권). 동남아인을 닮은 독특한 외모 탓에 취업 시험만 보면 낙방하기 일쑤. 설사 취업에 성공해도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성격 탓에 오래 버티지 못한다. 보다 못한 고향 친구 용철(김정태)이 차라리 이주노동자로 취업하라고 아이디어를 낸다. 부탄인 '방가'로 변신한 태식은 마침내 취업에 성공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베트남 출신 노동자 장미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첫 주연을 맡은 김인권의 연기가 능수능란하다. 사투리와 외래어를 뒤섞은 코믹 연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비인간적인 노동 현장의 모습도 가미했다. 상영시간 110분.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감독:라이언 머피

출연:줄리아 로버츠, 하비에르 바르뎀

등급:15세 관람가

안정된 직장, 자상한 남편, 뉴욕 맨해튼의 보금자리 등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가던 리즈(줄리아 로버츠)는 갑자기 이 모든 게 시시해진다. 인생을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 그녀는 전 재산을 내놓고 남편과 이혼한다. 새 애인과 동거에 돌입하지만 허한 마음은 채워지지 않고 리즈는 이탈리아로 향한다. 신나게 먹고 인도에서 뜨겁게 기도하고 발리에서 자유롭게 사랑하는 동안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피자, 스파게티 등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들을 소개하고 인도 아시람 사원의 고즈넉함과 발리의 아름다운 낙조 등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줄리아 로버츠와 하비에르 바르뎀이 호흡을 맞췄고, 베스트셀러 동명 에세이를 원작으로 라이언 머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상영시간 1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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