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 명선교 '황홀한 야경'

예술작품처럼 아름다운 다리, 명선교가 울산 울주군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올 3월 완공된 명선교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이유는 은은한 불빛 아래서 바라보는 바다 야경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길이 145m, 폭 4.5m, 높이 17.5m인 명선교 위에 오르면 교량 아래로 다니는 요트와 바닷길이 열리는 명선도, 진하해수욕장의 긴 백사장, 동해의 푸른 청정해역 등이 어우러진 풍광이 한눈에 펼쳐진다. 특히 야간에는 교량 622곳에 설치된 조명이 계절별, 휴일별로 색상을 달리해 환상적인 밤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주말이나 각종 축제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기간에는 주탑과 와이어의 색상도 다양하게 바뀐다. 주탑과 케이블은 비상하는 한 쌍의 학을 표현, 울주군의 발전과 미래상을 담았다.

또한 노약자나 장애인 편의를 위해 다리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도 설치했으며 교량 양쪽 아래에는 공원을 조성했다. 이처럼 인도교인 명선교가 진하~강양 간 주민들의 왕래 편의는 물론 관광객들이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울산'하태일기자 god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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