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전국 자전거타기 운동연합 "산으로 둘러싸인 대구는 자전거 타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자전거 동호인들로부터 축복받은 도시라 평가받고 있지요. 더구나 전국 자전거 타기 운동이 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서구 자전거 안전교육장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전국 자전거타기 운동연합 김종석(사진) 부회장은 대구가 자전거 타기에 최적의 조건과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자전거 전용차로 등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아 안타깝다고 했다.
"많은 자전거 도로가 생겨나고 연습장도 있지만 아직까지 자전거 전용차로가 한 군데도 없는 실정입니다.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려면 자전거도 차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실제 많은 곳에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지만 자전거 전용차로가 없어 자전거가 이동수단으로서 제약받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자전거가 교통수단의 기능을 하려면 평균 시속이 20㎞ 정도는 돼야 가능하지만 보행자 도로 한쪽에 마련된 대구시내 자전거 전용도로의 경우 평균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보행자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면 사고 위험이 높아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김 부회장은 기존 도로의 한 차로를 줄여서라도(도로다이어트) 자전거 전용차로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어떤 형태로든 자전거 이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고 환경, 자원절약 등의 이유로 자전거의 시대가 올 게 분명합니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불편하고 환경만 파괴될 뿐이지요."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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