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3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선 손 대표를 비롯해 정동영, 정세균, 이인영, 천정배, 박주선, 조배숙 후보 등 모두 7명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관계기사 3면
현장에서 벌어진 대의원 투표(70%)와 1, 2일 실시된 당원 여론조사(30%)를 종합한 결과 손 신임 대표는 21.3%를 차지해, 정동영(19.3%), 정세균(18.4%) 최고위원 당선자를 눌렀다. 이어 이인영(11.5%), 천정배(10.0%), 박주선(9.7%) 최고위원 순이었다. 조배숙 후보는 2.1%로 최하위였지만 여성 후보는 순위권에 못 들더라도 당연직 최고위원 한 석을 맡는다는 규정에 따라 지도부에 입성했다. 최재성 후보는 7.2%를 차지했으나 남성 후보 중 가장 낮아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손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손학규에게 수권 정당 민주당으로의 새로운 운명을 개척하라는 명령을 내려주셨다. 이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믿고 국민들의 열망을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야 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이 일군 민주와 평화의 정신, 세상을 바꾸는 참여정치의 전통을 잇는 한편 모든 해답은 우리 국민에게 있다는 믿음을 갖고 폭풍처럼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모든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오며, '보편적 복지' 등을 목적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당헌·당규를 의결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