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하던 동대구역세권 개발이 본격 추진될 모양이다. 정부의 국가기간복합환승센터 시범 사업 지정에서 동대구역이 KTX 승객 기준으로 서울역 다음으로 큰 역인데다 주변 개발 가치도 높아 시범 사업지로 선정될 것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동대구역이 시범 사업지로 지정돼 동대구역세권 개발이 탄력받기를 기대한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동대구역 남쪽에 4천억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KTX, 고속버스, 시외버스, 도시철도, 시내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모아 환승 체계를 갖추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지난 2008년 7월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발주를 시작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민자 유치가 여의치 않아 미뤄져 오다 정부가 지난해 전국 주요 역세권을 대상으로 국가기간복합환승센터 지정을 추진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대구시는 정부의 국가기간복합환승센터 시범 사업 신청에 앞서 오늘 시범 사업안을 최종 확정한다.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사업에는 현재 지역의 동우 이앤씨를 비롯해 서울의 신세계백화점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업은 동대구역세권 개발의 시작이자 종착점이다. 더욱이 11월 동대구~부산 KTX 2단계 구간 개통으로 지역경제가 부산에 흡수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대구시는 최적의 사업안을 확정해야 할 것이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예정대로 2014년쯤 완공되면 동대구역 주변의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터미널이 이곳으로 모인다. 더불어 판매'업무'숙박'컨벤션 시설이 들어설 경우 대구의 관문이 되면서 도시 중추 관리 기능도 일정 부분 회복하게 된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밀양 신국제공항과 함께 대구 발전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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