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통시장 10곳 중 9곳이 가스불에 의한 화재사고가 날 수 있는 지역으로 분류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구의 전통시장도 전체의 70% 이상이 가스 화재 폭발 위험 지역으로 지적됐다.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구미을)이 5일 공개한 '전국 전통시장 안전시설 점검 결과' 자료에 따르면 경북은 154곳 전통시장 중 138곳이 가스안전 위험지역인 E등급으로 분류됐다. 대구도 88개 전통시장 중 64곳(73%)이 위험지역(E등급)으로 나타났다. 가스시설 안정등급은 현재 A에서 E까지 5단계로 각각 양호-안정-주의-개선-위험으로 나뉘어져 있다. 경북의 경우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대구는 8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E등급을 받은 이유는 대부분 가스배관과 보관위치를 어긴 것으로 이는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거나 2차 사고로 이어지는 대형재난을 불러올 수도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 및 정부의 지원책 마련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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