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산면에는 '학'(鶴)이 들어가는 마을이 전체 19개 중에서 9개나 됩니다. 마을사람들도 모두 학처럼 부드러운 마음으로 서로 비비대고 살지요."
'학이 노닌다'는 칠곡 가산면 학마을 주민들이 올가을에도 '학마을축제'를 마련했다.
10일 열리는 학마을축제는 올들어 6번째로 출연진, 진행자, 참가자 모두 학마을 사람들이지만, 특히 이제는 해가 갈수록 널리 알려져 가족단위로 찾는 도시민들도 부쩍 늘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참가비 만원으로 온 가족이 함께 빨갛게 익은 탐스러운 사과도 따보고, 미꾸라지와 메뚜기도 잡고, 떡매치기로 인절미와 송편을 빚고, 황금들판에서 허수아비를 만들어 가족들의 이름표를 달아 세우는 등 아주 특별한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천안함사태 사진전시회와 풍물놀이, 합기도 시범, 스포츠댄스, 정정아·김동아·단비 등 초청가수 공연도 곁들여진다.
대구에서 참가하려면 팔달교에서 안동방면 5번국도를 타고 천평 삼거리에서 구미·상주 방면으로 좌회전한 후 3㎞쯤 가면 된다. 팔달교에서 25분 걸린다. 구미에서는 인동을 거쳐 천평 방면으로 20분 거리. 중앙고속도로 이용시에는 가산IC에서 내려 구미, 상주 쪽으로 3㎞ 정도다.
행사당일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우렁이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학마을 맑은쌀', 참기름, 신선 채소, 황토바닥에서 말린 '학마을 황토 태양초', 벌꿀, 표고·느타리버섯, 사과·복숭아 등 백화점 등에 납품하는 우수농산물을 싼값에 살 수 있다.
가산농업발전위원회 배성장 회장은 "'학마을'이란 농산물 공동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도시민들이 농촌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인터넷 카페(cafe.daum.net/hakmael)를 참고하거나 가산면사무소(054-971-7603), 가산농협(054-971-4021)으로 문의하면 된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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