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 부설 한국인성교육연수원은 지난 1일 '현대 한국 사회와 공동체 의식' 이란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현재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공동체의식의 부재로 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
이날 포럼에서 '기독교적 관점의 공동체 정신'을 주제로 발표한 평택대 한동구 교수는 "법과 원칙만으로 공정한 사회가 추구하는 평등한 사회는 이룩되지 않는다. 개혁운동에는 지도자의 자기희생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교적 공동체의식의 본질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진주교대 김낙진 교수는 "전통적인 유교공동체의 기반은 유실됐지만 미래의 한국사회는 인격적 민주주의가 되지 않겠냐"고 진단했다.
송호대 김희수 교수는 '가치 다원화시대에 있어서 공동체적 가치관의 모색'이란 주제발표에서 "사회구성원들의 다양한 가치들을 조화, 융합시킬 수 있는 다원화시대에 맞는 교육체계가 절실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어서 종합토론에는 영남대 서인덕 교수를 좌장으로 대구교대 김영필 교수, 서울대 김병환 교수, 동아인재대 윤은종 교수, 성균관대 김비환 교수 등 신학, 철학, 교육학 전문가뿐만 아니라 경영학, 정치학 전문가까지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폈다.
한국인성교육원 관계자는 "과거 전통사회에서는 유교를 비롯한 전통 이념이 공동체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음으로써 윤리와 도덕을 지키며 일탈적 행위를 막을 수 있었다 "며 "그러나 우리사회가 급속한 산업화를 거치면서 공동체를 하나로 이어주는 정신적 가치를 소홀하게 생각했고, 그 결과 현재 심각한 공동체의식 부재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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