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업 10곳 중 9곳 사회공헌 활동 필요해

실제 참여는 36% 불과

기업 10곳 중 9곳은 사회공헌활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로 참여하는 기업은 36%에 불과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인사담당자 481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91.3%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어서'(59.2%)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대중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어서'(15.5%), '사원 간의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어서'(14.6%)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하지만, 실제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35.6%로, 필요성을 느끼는 것에 비해 참여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80%로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었으며, 외국계 기업(60.7%), 공기업(46.2%), 중소기업(31.4%) 순이었다.

활동 분야로는 '기관방문 등 사회복지'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 '각종 기부금 전달'이 2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교육 및 학술지원', '환경보호', '의료건강', '기타', '문화예술 및 체육지원', '국제구호단체 지원' 등이 있었다.

또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데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진정성'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지속가능성', '대중들로부터 신뢰 형성', '사회적 임팩트(영향)', '적절한 지출 비용', '자사 사업과의 관련성' 등의 응답이 있었다.

한편, 사회공헌활동을 하지 않는 기업(310개사)은 그 이유로 '예산이 부족해서'(39.4%)를 1위로 꼽았다. 이어서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21%), '기타'(16.5%),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몰라서'(7.7%),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6.1%), 'CEO의 방침이라서'(5.2%) 등의 순이었다.

향후 사회공헌활동 참여계획 여부에 대해서는 절반 정도인 52.6%만이 '있다'고 답했다.

김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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