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5천여년 전 중국에서 만들때 새 발자국, 코끼리 발자국을 보고 만들었답니다."
6일 15명의 초·중학생들이 모여 앉은 구미 원평동의 희망나무 지역아동센터는 한자 배움의 열기로 가득했다.
결손 및 맞벌이 가정의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씩 열리는 '어린이 인성 및 한자교육'은 매일신문사 경북중부지역본부가 마련했으며, 교육은 매일신문 구미지국을 운영하면서 현대판 훈장으로 소문난 이국원(70) 국장이 맡았다.
이 국장은 1990년대부터 한자 무료강습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펴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경력이 있으며, 2007년 한자 교육지도사 자격증을 딴 실력파이다.
이 국장은 "우리 일상용어 70% 이상이 한자여서 일찍부터 한자를 배워야 하며, 예의 바르고 밝은 인성 교육도 조기에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국장은 지난 주 수요일 열린 오리엔테이션때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한자책과 노트, 가방, 지우개, 연필 등 각종 학용품을 사비를 들여 나눠주는 열의를 보였다.
지역의 50여 명 초·중학생들이 이용하는 희망나무 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상배)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상배 센터장은 "한자에 인성교육까지 곁들여 학생들 반응이 너무 좋다"며 "운영비 지원이 없어 센터 운영이 늘 빠듯해 교육 자원봉사, 후원자가 늘 아쉬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070-8872-2300.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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