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 중심의 중소형 아파트 단지의 분양 돌풍이 가을에도 이어질까?
대구 달서구 유천동 '달서 AK그랑폴리스'(조감도)가 8일 모델하우스를 공개, 분양에 들어갔다. 지역 건설 및 부동산업계는 이 단지가 지난 7월 분양을 시작한 달서구 '대곡역 화성파크드림위드'와 동구 '이시아폴리스 더 샵'에 이어 '중소형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경그룹과 한국토지신탁이 함께 진행하는 '달서 AK그랑폴리스'는 애경이 대구에서 시작하는 첫 주택사업이며, 중소형 위주의 대규모 단지이다.
분양대행사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2007년을 전후로 대구에 연간 2만~3만 가구를 분양했는데 60% 정도가 중대형으로 공급되다 보니, 작은 아파트는 부족하고 큰 아파트는 남아도는 시장왜곡 현상이 나타났다"며 "게다가 내년에는 대구에 아파트 입주 물량이 3천 가구 안팎에 불과하다. 전세난에 중소형 아파트 물량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중소형 중심의 단지들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역 건설사 주택영업 관계자는 "주택시장은 심리적 요인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대규모 단지인 '달서 AK그랑폴리스'의 분양 성과가 내년 지역 주택시장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달서 AK그랑폴리스'는 지상 30층, 지하 2층 17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 230가구 ▷71㎡ 167가구 ▷84㎡ 1천8가구 ▷101㎡ 152가구 ▷114㎡ 112가구 등 총 1천669가구이다. 전체 가구의 86%가 중소형(84㎡ 이하)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지상 30층, 지하 3층 2개동 규모의 전용면적 84㎡ 규모의 212가구로 조성되는 주상복합건물까지 포함하면 1천881가구에 이른다.
파격적인 분양조건도 눈길을 끈다. 분양가는 5년 전 인근 아파트 분양가보다 싼 편이다. 3.3㎡당 715만원대 수준으로 84㎡ 기준층의 경우 2억3천만원대로 책정됐다. 또 ▷계약금은 분양가의 5%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규모별(기준층)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1억7천490만원 ▷71㎡A 2억1천830만원 ▷71㎡B 2억1천870만원 ▷71㎡C 2억1천870만원 ▷84㎡A 2억3천990만원 ▷84㎡B 2억3천990만원 ▷101㎡ 3억860만원 ▷114㎡ 3억4천300만원이다.
문의 053)567-6800.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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