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제91회 전국체육대회 3일째 육상경기 400m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8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400m에서 경북의 우유진(경북체고)은 여고부, 박봉고(구미시청)는 남자일반부 1위를 차지했고 박미진(구미시청)은 여자일반부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또 대구의 임찬호(대구체고)는 남고부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대구경북은 대회 400m에 걸린 금메달 6개 중 3개를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국가대표 박봉고(구미시청)는 이날 예상대로 독주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46초5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기대됐던 자신의 최고 기록(45초63)과 목표였던 한국신기록(45초37) 경신엔 실패했다.
박봉고는 "미국에서 두 달 동안 특별 훈련을 받고 들어와 기대했는데 기록이 너무 저조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기록을 단축할 수 있는 승부처인 막판 100m 지점에서 스퍼트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또 "미국에서 집중 훈련한 '팔 치기'가 이번 대회에선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팔을 너무 크게 치다 보니 오히려 막판 스퍼트를 잘 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뭐가 문제였고 부족했는지 해답을 찾아 보완할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고 했다.
권순영 구미시청 감독은 "오늘 전반적으로 (박봉고의) 몸이 무거워 보였고, 초반에 너무 '오버'해서 뛰다 보니 후반에 힘들었던 것 같다"며 "스피드는 좋아졌는데 후반 지구력이 떨어져 스피드와 지구력의 밸런스를 맞춰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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