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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꿈' 오리지널 발레 대구 공연

▲독일 칼스루에 발레단 공연.
▲독일 칼스루에 발레단 공연.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 발레 공연이 12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제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부대 행사다. 지난해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과 뒤셀도르프 주립극장이 공동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작품이다. 현지 공연 당시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할 만큼 예술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갖추었다.

'한여름밤의 꿈'은 셰익스피어가 쓴 가장 재미있는 희극에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천재 작곡가 멘델스존이 곡을 붙인 악극이다.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연극'오페라'악극'영화 등 많은 장르의 작품으로 소개돼 왔다. 이번 작품은 '한여름밤의 꿈' 발레의 여러 버전 중 뉴욕시티발레단의 조지 발란신 버전(1962년)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에는 '녹턴'과 '결혼 행진곡' 등 귀에 익은 멜로디가 흘러 나온다.

뒤셀도르프 오페라극장 발레감독인 유리 바모쉬가 재안무를 했다. 바모쉬는 셰익스피어의 원작이 보여주는 드라마적인 구조보다 배경 음악이 되는 멘델스존의 음악적 해석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동작도 클래식 발레의 전통성을 벗어나지 않는 범주에서 현대적 정서를 반영했다. 그러나 고전의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대화 해 관객들과 무대의 거리를 좁혔다는 평가다. 또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 발레 감독인 비르기트 카일이 총감독을 맡았다. 13개국 30명의 무용수로 구성된 이 발레단은 2003년 비르기트 카일이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발레단으로 꼽히고 있다. 053)668-1800.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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