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여자 탁구팀이 11일 거창스포츠파크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여대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 용인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정민과 성지혜가 단식 두 경기를 내리 이긴 뒤 성지혜-곽수민 조가 복식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가톨릭대는 1990년부터 전국체육대회 8연패 후 10여 년간의 긴 침체기에 빠졌다가 이번 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지난해부터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우승의 최대 고비는 대전 선발팀과의 8강전으로, 풀 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이어 준결승에선 경남 창원대를 3대0으로 물리치며 순항했다.
감독을 맡은 전윤수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대회 전 소병욱 총장이 '흐르는 물과 같이 순리대로, 상대팀에게 늘 감동을 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라'며 마음을 편하게 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8강전 고비를 넘긴 후 팀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비교적 여유 있게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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