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험한 말 하는 사람 직장 내 매너 낙제점"

포스코 직원대상 설문조사

직장인들은 '말을 험하게 하는 사람'을 사내에서 가장 매너 없는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가 직원 1천716명을 대상으로 최근 직장 내 매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직원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63.6%가 '상스러운 표현 등 말을 험하게 하는 사람'을 가장 매너 없는 사람으로 꼽았으며 이어 '전화 예절이 없는 사람'(15.8%),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15.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매너 없는 사람과 일할 때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에 대해서는 '그냥 모른 체한다'는 직원이 응답자의 54.3%를 차지했으며, '잘못을 지적하고 고쳐지길 기다린다'가 31.7%로 뒤를 이었다.

또 대부분 직원들은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에티켓으로 '대면할 때 말투나 태도'(79.6%)를 꼽았으며 '시간 관념'(11.8%), '전화 에티켓'(6.7%) 등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반면 회사에서 에티켓과 관련해 지적을 받았을 때 '잘못을 인정하고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한 직원이 75.8%였고, '부끄러웠다'는 응답도 18.1%를 차지해 많은 사람이 타인의 충고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이지만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고 생각했다'는 직원(2.4%)도 있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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