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전국 지방대학 중 대기업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코칭 전문업체 ㈜CMOE가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국내 대기업 CEO의 출신 대학 및 전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CEO 중 영남대 출신은 29명으로 전국 대학 중 9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1천대 상장기업의 올해 반기 보고서를 바탕으로 했으며 대표이사로 등재된 CEO는 1천155명이다.
국내 대학 중 1천대 기업에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한 곳은 서울대로 264명(22.9%)이며 연세대(129명, 11.2%), 고려대(114명, 9.9%), 한양대(100명, 8.7%)도 세 자릿수 CEO를 탄생시킨 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성균관대(65명, 5.6%), 중앙대(40명, 3.5%), 한국외국어대(34명, 2.9%), 경희대(31명, 2.7%), 동국대(28명, 2.4%)도 CEO를 많이 배출한 상위 10걸에 포함됐다.
지난해까지 지방대 CEO 1위를 차지한 부산대는 26명(2.3%)으로 전국 12위를 차지했으며 경북대(19명, 1.6%)와 동아대(17명, 1.5%)도 각각 13위, 14위를 기록하며 전국 20위권에 올랐다.
영남권 소재 대학 CEO 출신은 112명으로 전체 비율로는 9.7%를 차지했다.
영남대 출신 CEO는 동원F&B 김해관 사장, 현대엘리베이터 송진철 사장, 서울도시가스 김갑수 사장, 경남스틸 최충경 사장, 삼익악기 이형국 사장 등이며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도 영남대 출신이다.
CEO들의 전공은 경영학(251명), 경제학(97명), 기계공학(64명), 화학공학(57명), 법학(56명) 순이었다.
CMOE 최치영 대표는 "경영'경제 관련 학과뿐 아니라 제조업계를 중심으로 현장 실무에 해박한 이공계 출신들이 최근 들어 CEO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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